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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니

헷갈리는 적금 이자 계산 방법

by blaaah 201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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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예적금에 가입할 때 금리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편인데요, 만기가 되면 기대했던 금액보다 작은 듯해서 다시 계산해 보게 되더라구요. 매번 헷갈리는 적금 이자 계산 방법을 알아볼게요. 이자계산기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계산되기도 하지만, 어떻게 계산되는지 정도는 알고 있으면 재테크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예금과 적금 이자 계산 방법을 알아볼 텐데요, 어떻게 다른지, 둘의 개념부터 먼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예금, 적금 차이


의외로 예금과 적금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이 많은 듯해서 간단하게 의미만 살펴보겠습니다.


1. 적금: 계약금액과 기간을 정하고, 매월 일정액을 입금하여 만기 시 계약금액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적은 돈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죠.


2. 예금: 기간을 정해놓고, 목돈을 일정기간 예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적금은 일정액을 적립해서 목돈을 만드는 것이고, 예금은 목돈을 맡기는 것을 말하죠. 그래도 헷갈리시는 분은 적금의 적(積)이 "쌓을 적"이라는 걸 기억하시면 될 듯합니다. 예금의 예(預)는 "맡길 예"입니다.



■ 예금, 적금 이자 계산


보통 이자를 계산할 때는 "연"단위로 계산합니다. 이자가 2%라면 1년에 2%를 주겠다는 것이죠. 이자는 단리와 복리가 있는데요, 복리는 월, 년 등의 주기로, 각 주기 동안 발생하는 이자를 원금에 더해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리는 만기에 이자를 한번만 지급하는 것을 의미하죠.


단리=원금×기간×이자율

복리=원금×(1+이자율)의 기간 제곱


1. 예금 이자 계산


예1) 1,000만원, 이자율 2%, 2년 정기예금에 가입한 경우

이자: 1,000만원×2년×2%=400,000원


여기에 이자소득세(14%)와 농어촌특별세(1.4%)를 빼면 세후이자는 338,400원이 됩니다.

이자과세: 200,000만원×15.4%=61,600원


그 외 비과세나 세금우대 등의 조건이 붙기도 하는데요, 이자에 과세되는 이자소득세와 농어촌특별세를 비과세나 우대해주겠다는 의미로, 15.4% 대신 해당 조건을 적용하면 됩니다.


예2) 위와 동일한 조건에서 복리로 가입한 경우

1,000만원×(1+2%)²=10,404,000원


세전이자가 404,000원으로 단리보다 4,000원이 더 많이 지급됩니다.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리보다 복리가 이자가 더 많아지겠죠.




2. 적금 이자 계산


보통 적금 이자를 계산할 때 원금에 이자율을 곱하기 쉬운데요, 적금은 매달 납입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습니다. 적금금리가 6%라면 12개월을 모두 채운 돈에 대해서만 6%를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표면금리가 6%인 것이지, 세후 실질금리는 약 2.7% 정도 되는 셈입니다.


적금 이자=(회차별 납입금액×이자율×예치일수/계약일수)×약정개월수


예) 매월 10만원씩, 이자율 2%, 1년 만기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경우

1개월 이자: 10만원×2%×12/12=2,000만원

2개월 이자: 10만원×2%×11/12=1,830원


1개월부터 12개월까지의 이자를 모두 합산하면 13,000원이며, 세후이자는 10,998원이 됩니다.



적금의 경우,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이자율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 달은 12개월을 모두 채웠기 때문에 이자가 2%, 두 번째 달은 1.83%, 마지막달은 0.17%입니다. 연 2% 적금에 가입했지만, 세전 실제 받게 되는 이자는 1.08%인 셈입니다. 저는 쉽게 계산하기 위해서 이자를 월 단위로 계산했는데요, 은행은 일 단위로 이자 계산을 하기 때문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금과 적금의 이자 계산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예금은 원금을 전체 가입기간 동안 예치하기 때문에 연이자가 적용되지만, 적금은 매월 납입하기 때문에 이자가 차등 적용되어 실질금리와 표면금리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금은 만기 후 표면금리를 그대로 받지만, 적금은 표면금리의 절반 정도를 받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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